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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공원 이용 어르신들, 가장 큰 걱정은 '건강'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11. 12. 12. 10:35

-309명 여론조사, "건강이 고민거리 46.5% 노인복지시설 부족 42.4%"

 

 

 

 

종묘공원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절반 가까이(46.5%)가 건강문제를 큰 고민거리로 여기고 있으며, 서울시가 노인들의 건강지원에 관한 정책을 더 강화하고 개선해야 한다(40.1)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서울시의 노인복지시설이 부족(42.4%)하며, 복지시설이 있는 줄 알지만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에 이르렀는데, 그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만족스럽지 못하다”(40%)와 “이동거리가 불편하다”(33%)가 꼽혔다.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는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설문에 응한 노인은 남자 298명, 여자 11명이었으며, 70대 158명(51.6%), 80대 62명(20.3%), 60대 61명(19.9%) 순이었다.

 

 

응답자들의 거주지는 종로구 20명(6.5%), 성동구 15명(4.9%), 중랑구 13명(4.2%) 등 서울시내 전 지역에 걸쳐 골고루 분포했으며, 경기도 42명(13.6%), 기타 6명(1.9%) 등 타 시도에 거주하는 노인들도 종묘공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소득 수준을 보면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19명, 6.6%)나 저소득가구(60명, 21.0%)라고 응답한 비율이 30%를 밑돌았으며, 노인부부만 살거나(113명, 36.6%) 독거노인(26명, 30.4%)인 경우가 많았으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21.7%(67명)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종묘공원에 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1.1%가 “갈 데가 없어서”라고 응답했으며, “운동하려고”(20.7%), “친구 사귀려고”(14.2%) 순으로 응답했다.

 

 

종묘공원에 와서 주로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4%가 “동료 노인들과 대화”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운동한다”(21.7%), “바둑(장기)을 둔다”(14.9%), “술을 마신다”(4.5%) 등의 순이었다.

 

 

현재 가장 큰 어려움(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건강문제”(46.5%)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문제”(19.4%)가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시의 노인복지정책 중 더 강화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지원”(40.1%)이 가장 높았고, “취업지원”(22.0%), “경제적 지원”(15.2%) 순으로 나타나 건강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노인들의 가장 큰 현안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서울시복지재단의 류명석 복지사업부장은 “종묘공원을 이용하는 장점으로 81%의 노인들이 교통의 편리함을 꼽았으므로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자치구 주민에게 한정된 노인복지시설을 설립하는 것보다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취업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인복지시설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