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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협회 ,6.25참전 유공자와 고엽제 노병들 초청해 정성어린 점심과 선물 대접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19. 5. 24. 16:39



자신들도 어렵고 힘든...농아인협회

6.25참전 유공자와 고엽제 노병들 초청해 정성어린 점심과 선물 대접

우리 사회는 이들을 위해 어떤 관심을 가졌는지 되돌아 봐야

 

안규백 국회의원 진수성찬 보다 더 값지고 뜻 깊은 행사 마련한 농아인협회에 감사

 

 

서울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지회장 이양심)524일 청량리 다미옥에서 6.25 참전유공자와 고엽제 전우회를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참전유공자와 고엽제, 농아인협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도가니탕과 떡 등 다과를 함께했다.

 

19506.25가 발발한지 올해로 69, 막내가 80대 중반이 넘었다. 해마다 회원수가 줄고 있는데, 탈퇴 해서가 아니라 사망으로 인한 감소다. 6.25참전 동대문지회 전인수 회장 조차 몸이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분들을 위해 본인 몸도 불편한 농아인들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회의원, 최홍연 부구청장, 김창규 의장, 송정빈 시의원, 오중석 시의원, 이영남 구의원, 임현숙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규백 국회위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갑)진수성찬 보다 더 갚진 음식을 마련해준 농아인협회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 드린다.”“6.25때 참전한 우리의 우방들도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경이롭게 생각하는데,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홍연 부구청장은 농아인협회 이양심 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성어린 음식 드시고, 건강에 유의 하시라고 말했다.

 

김창규 동대문구 의장은 참으로 뜻깊고 감사한 자리입니다. 맛있게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양심 지회장은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해주신 참전유공자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안보와 평화가 있는 것이다.”준비한 것은 조촐하지만 성심껏 마련한 자리이니만큼 즐겁고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6.25참전유공자협회 동대문구지회는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에서 우리 노병들을 잊지않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농아인협회는 동대문구 청각장애인은 늘 도움 받는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지역사회 내에서 소외된 계층이지만 이들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자는 의료생활협동조합 사랑나눔 전용국 이사장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해있을 때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6.25 참전유공자회 동대문구지회 회원 50명과 청각장애인 어르신 50명을 모시고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1964911일 한국군 월남 첫 파병을 시작으로 19733월 철수까지 월남전에 참전하여 국위선양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일조를 한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동대문구지회 회원 50명을 추가로 초대하여 총150명을 모시고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용국 이사장의 초청으로 공연한 나누리 하모니카봉사단(임춘자 단장)은 노병들이 식사를 시작 할 때 부터 다 드실 때 까지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를 선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사랑나눔봉사회원들이 행사를 돕고, 도가니탕을 어르신들 드시기 좋게 푹 고아낸 다미옥 이충현 사장은 떡을 제공해, 함께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더했다.

식사후 돌아가실 때는 농아인협회 동대문지회에서 마련한 소정의 선물을 드렸다.

 

경비는 농아인협회 수어통역사 직원들이 외부 행사 수어통역비를 모으고, 농아인들이 정성을 보탰다.

 

말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늙고 힘없는 노병들을 위해 정성을 쏟는데, 우리사회는 그들에게 어떤 관심을 가졌었는지를 돌이켜 볼 시간이다. <김경훈 전용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