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치과 주치의를 만들어 보자
라 채 광
(사랑나눔치과 대표원장)
치과, 참 필요하기도 하고 절실하기도 하지만 가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 강릉원주대 정세환 교수는 “2013년 한 해 동안 치과를 찾는 환자비율은 4명 중 1명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정교수의 논문은 치과환자수가 적다는 것이 아니라, 치과를 방문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치과를 방문하기 어렵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치과 수가가 그렇게 높은 것도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민이 상당히 진전되는 치과질환, 다시 말해 임플란트를 고려해야할지 모르는 중환자 층이고 뿐만 아니라 충치나 잇몸병의 위험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낮은 방문비율이라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에는 물론 제한적이긴 하지만 의치(틀니), 임플란트까지 포함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방문비율이 낮다는 것은 병원경영의 차원에서나 환자 구강보건에 관한 관점에서나 좀 고민해 봐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병원의 임상현장에서는 피부 감각적으로 그 이유가 드러나게 된다. 한마디로 치과진료비에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통계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통계에 의하면 연간 외래 치과 의료비가 1980년에 1500억원 규모에서 2000년에 1조9000억 원 규모로 13배가량 늘고, 2013년에는 8조 원 넘게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런데 그 비용부담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환자의 호주머니에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고비용의 치료인 교정과 보철이 진료의 25%를 차지하는 동안 예방의 비중은 불과 2%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고비용이 들기 전 까지 충분히 예방하고 미리미리 치과를 방문해서 점검을 받는 노력이 일반 국민대중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사회에서는 치과를 예방목적으로 방문하는 의식보다는 치료목적으로 방문하는 의식이 먼저 저변의식에 깔려 있는 듯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예방과 관리를 중점에 두는 예방치과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 1차 치과의료의 핵심은 주민이 스스로 선택한 자기만의 ‘치과 주치의’를 통해 ‘계속적으로 관리되는 체계’이다. 그간 ‘건강한 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 는 ‘치과 주치의 제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시켜 왔다.
또한 그러한 차원에서 서울시는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17개 자치구 254개 초등학교 4학년과 25개 자치구 저소득층 아동 1만명 등 총 4만5000명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을 처음 시작하기도 했다는 보고도 있다.
무엇보다 이런 제도적인 뒷받침만큼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이 자기에게 맞는 치과주치의 병원을 선정하고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예방진료를 받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나와 내 가족을 잘 아는, 신뢰가 쌓인 치과를 만들어 보자. 분명히 행복한 구강건강을 그 보답으로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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