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의 개념이 달라진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효림요양병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1번 출구로 이전 개원
공기정화시설 병실마다 설치, 쾌적하고 냄새 없애
최창락 원장 “치료받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병원이 목표”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 한 분이 휠체어를 타고 보호자와 나란히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지팡이에 몸을 기댄 체 벤치에 앉아있는 어르신은 답답한 병실에서 잠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효림요양병원 옥상 하늘공원은 병원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공원을 1분만 둘러봐도 이 병원은 환자가 무기력하게 임종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효림요양병원은 무턱대고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지역에 소문이 나있다. 일반적으로 요양병원 의료진은 보호자에게 “환자분은 다른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다”며 입원을 말리거나, “입원 중에 발견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니 대학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효림요양병원에는 웬만한 규모의 요양병원에는 으레 있는 장례식장도 없다. 얼핏 보면 고급 휴양소 같은 외관을 자랑하는 이 병원은 지하철 5호선 1번 출구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붉은색 석조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186평 규모에 조경에 공들인 정원을 갖추고 있다.
효림요양병원 현관에 들어서면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라는 문판이 눈에 들어온다. 답십리에서 멀지 않은 제기동 경동시장 사거리에서 8년간 요양병원을 운영한 최창락 병원장의 신념과 철학이 녹아있는 곳이다.
최 원장은 병원운영의 환자중심 원칙을 지키며 “누구나 노인이 된다.노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는 신념으로 요양병원을 꾸려 왔다고 한다. 가난한 환자에게는 진료비를 받지 않는 등 8년간 동대문구의 노인의료와 재활치료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2015년 8월 병원을 이전하면서 “원장의 신념이 있는 곳이니 믿고 입원한다.”며 90%의 환자들이 이전병원에 함께 온 것은 환자중심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임을 증명하고 있다.
효림요양병원 199병상 병실에는 세밀한 정성이 녹아 있다. 모든 병실에 월 석션 유니트(Wall Suction Unit)를 설치해 환자가 비상시에 언제든 의료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 석션 유니트(Wall Suction Unit)는 산소·진공설비가 구비된 벽걸이 유니트로 흡인구에 연결하여 환자의 이물질을 제거할 때 흡인 압력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장치, 고압멸균 소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물질이 넘치기 전에 알람이 작동하여 소리로써 쉽게 위험 상태를 알려준다.
이 병원은 병실마다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복도에 환풍기를 설치해 ‘병원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재활치료 센터에는 요양병원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재활치료 기구로 천정에 깔린 레일에 연결된 보조 장치를 이용해 환자들이 보행 훈련을 하는 첨단 워킹레일(Walking Rail system 순환재활훈련실)을 설치했다.
효림요양병원에는 내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 4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간병인 등 모두 100여명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 수와 직원 수가 엇비슷할 정도다.
특히 재활 중심 병원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물리치료사가 14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은 동대문구에 있는 성바오르병원 뿐 아니라 한양대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병원, 건국대병원, 고려대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응급 상황이 생기면 이들 병원으로 보낸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각오로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효림요양병원 최창락 병원장의 눈빛에는 환자중심 병원 운영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효림요양병원은 동대문구 답십리동(답십리동 497-66)에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답십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입원상담 : 02-962-1123.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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