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박 준 선 변호사(법무법인 홍윤)
“진정으로 남을 위해 일하고 싶다!”
-답십리초, 서울법대 졸업, 검사와 국회의원 거처-
본지는 장안동에 법무법인 홍윤 분소를 오픈해 활동하고 있는 박준선 변호사와 만나 그의 삶의 철학을 진솔하게 들어봤다. 182센티의 큰키에 검사와 국회의원을 거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시종일관 재미있고 유쾌한 솔직 대담이 이루어졌다. -편집자 주-
박준선 변호사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다. 박 변호사가 2살되던 해에 부모님은 돈을 벌기위해 동대문구 답십리에 터를 잡고 덧 버선공장을 시작했고, 박변호사는 큰누나와 함께 조부모와 살다가 7살 때 서울로 올라왔다.
박변호사가 어린시절 부모님은 누나, 여동생들과 함께 덧신 공장을 운영, 동대문 시장에 납품했다. 박 변호사는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서울로 오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잘 살 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 서울 답십리 변두리 지역에서 온 가족이 덧신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무너졌단다.
박 변호사는 유년시절에 대해 “초등시절 덧신 공장 생활에만 전념했고, 공장 일 돕는다는 생각 과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내야 하나 걱정했죠.”라며 웃었다.
배봉초등학교에 입학한뒤 과밀학교로 분배가 이루어져 1학년 2학기때 답십리초등학교로 옮긴 뒤 14회 졸업생이 됐다. 그후 전농중과 성동고등학교, 서울대법대를 나왔다.
공부를 시작하게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친한 친구가 같이 학원을 다니자고 했어요. 어머니에게 ‘학원 보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두 달간 다녔죠. 그런데 학원 강사가 ‘공부 잘할 것 같은데 왜 공부를 안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더욱이 선배들이 공부하는 요령, 즉 수학점수를 올리려면 A교재를 보아야 된다는 등 조언까지 해줘서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입학 때 반배치 고사를 봤는데 처음으로 1등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85학번이면서 82학번 선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나경원 국회의원과 연수원 동기다. 연수원 시절 100% 자백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검사체질이다.
박변호사는 처음 검사시절 현역 국회의원들을 조사하면서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박변호사는 “ 경험 없는 인사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 법무부·문화부 장관 등에 대한 불이익이 따랐어요. 기존의 권위가 타파된 데에 공무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게 됐어요. 특히 검찰 선배들이 한참 후배인 장관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더군요. 저의 미래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권력의 쓴맛을 본 뒤 사표를 냈어요. 이것에 대해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은 정치뿐이었어요. 결국 환멸을 느꼈던 정치에 도전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덧신 공장집 아들로, 전형적인 도시 주변부의 삶을 살았던 그가 공안부 검사를 거쳐 여의도 정치권에 진입하기까지 숱한 장벽을 넘어야 했다.
박 변호사는 용인시 기흥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변호사는 “제가 생활했고 부모님이 계시는 곳이 동대문이기 때문에 출마하려고 했던 제게 홍준표 의원이 ‘양보해 달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에는 섭섭하게 생각했는데 저보다 홍의원이 더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짜 가난이 무엇인지 아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홍 의원 지역구를 넘보지 않았죠.”라며 지난 일들을 회상했다. <대담 김경훈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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