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 이영복씨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렸다!’
3월 16일 배봉산 휘경동쪽 배드민턴 코트장에서 운동을 하고 의자에서 쉬고 있는 60세의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갑자기 앞으로 푹 쓰러져 5분후에 얼굴이 까만색으로 변하고, 혀가 꼬이며 입에서는 거품이 나고 동공이 풀리고 숨이 멈춘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코트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이영복씨가 달려와 흉부압박을 30회씩 5~6회를 반복했다. 그 후에 환자가 숨을 길게 내 쉬긴 했지만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자 119가 올 때까지 계속 실시했다.
옆 사람들에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침 닦아주고 가끔씩 옆으로 늬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배봉산은 도시에 위치에 있지만 산이라서 구급차의 접근이 어렵고 장비를 가지고 와서 환자를 들것에 눕히고 산을 내려와 병원까지 이송해 갈려면 한 시간이 걸린다.
휘경지구 119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해 병원으로 대려 가자 병원측에서는 “이런 환자는 열이면 열 다 죽는다. 심폐소생술 덕분에 살아난 것”이라 말했다.
근처 배드민턴장에는 검사, 경찰관, 간호사도 있었지만 결국 의용소방대원인 이영복씨가 살려 냈다.
이영복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좋은 기술을 습득해 사람을 살렸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 입니다. 주변에는 응급처치가 늦어져 죽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많이들 배웠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영복씨 덕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은 교회 목사로 지난 4월 10일 배드민턴 청록 동호회가 모여 운동하고 있는 코트장을 찾아와 떡과 음료 과일등을 대접하는등 고마움의 잔치를 열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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