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우 의원,“청소년 독서실 존폐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답십리2, 장안1·2)이 4월 26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독서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연우 의원은 먼저 “동대문구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나, 청소년 독서실의 존폐는 단순한 이용률이나 적자 등 수치가 아니라 가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공부 환경의 격차가 삶의 격차를 만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2021년 KBS와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고졸로 학업을 마치는 비율이 고소득층 청소년들보다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저소득층 학생들은 공부방이 따로 없거나, 생계 걱정에 카페에 가는 비용까지 아껴야 하는 등 공부에 전념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 독서실에 대한 폐관 결정 과정은 동대문구청의 ‘효율성’과 ‘독단’ 밖에는 없었다”며 질타했다.
노 의원은 “사실 청소년 독서실은 집행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효율성 또한 충족하는 사업이다”며, 최근 5년간 청소년 독서실 사용 현황을 소개했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 전까진 평균 80%의 이용률을 기록했고, 코로나라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사용률이 20~40%까지 감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작년부터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청 홈페이지에 청소년 독서실 폐지 반대 민원이 23건이나 있다. 집행부가 묵살한 구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읽겠다”며 민원 일부를 낭독했다.
노연우 의원은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구정 운영이 문제”고 꾸짖으며 “본 의원이 제9대 의회 회의록 전체를 분석해 본 결과 집행부는 청소년 독서실 폐지를 신중하게 고민한다고 했다가, 폐지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폐지할 계획은 없다고 하며 입장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작년 9월 제316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는 ‘청소년 독서실 폐관 시 청소년들을 위한 AI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집행부를 위한 공간과 각종 협의회들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며 질책했다.
끝으로 “청소년 독서실 존폐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과 재고”를 주문하며, “학습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고, 그로 인한 삶의 격차까지 감수해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기회의 공간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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