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형의 재미나는 한문교실... 守口如甁(수구여병)하고, 防意如城(방의여성)하라.

서우형의 재미나는 한문교실

守口如甁(수구여병)하고, 防意如城(방의여성)하라.

 

(동대문구 문화회관 한문강사 . 동대문구청 퇴직)

입 지키기를 병 뚜껑 닫힌듯이 하고, (쓸데없는) 뜻 막기를 성을 지키듯이 하라.

 

口是禍之門이라 했다. 입이 곧 화가 생기는 문이니

그 입 막기를 병에 두껑 막아두듯이 하라는 말이다.

 

마음속의 뜻도 마찬가지이다. 불필요한 뜻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행동을 거칠게 하며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守 (지킬수): 집이나 관청(宀)은 법도(寸)에 따라함으로서 잘 지킬수 있다.

如 (같을여): 여자(女)들의 입으로 하는 의견(口)은 거의가 같다.

甁 (병병): 오지(瓦)로 만든 병속의 액체들은 모두 합쳐졌다(幷; 함께할병).

防 (막을방, 둑방): 적이 쳐들어오는 쪽(方)에 둑(阝; 阜언덕부)을 쌓아 막는다.

意 (뜻의):사람의 마음속(心)에 가진 뜻은 그 사람의 말소리(音)로 다 나타난다.

城 (재성): 국토방위의 목적을 이루기(成)위해 흙(土)으로 성을 쌓는다.

 

마음과 입을 조심하여 사고를 미리 막아야 한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입, 듣기 좋아하는 말하기 부드럽고 매끄러운 인사하기

그러나 꾹 다문 입이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