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동대문구의회 남궁역 의원
정말 3년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난 것 같습니다. 복지와 건설 행정 분야는 사업도 다양하고 예산규모도 많습니다. 의회 회기에 잠시 공부하는 것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수시로 집행부 직원에게서 사업과 예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어야 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행정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관 위원장 및 위원으로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주민들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보람차고 평생 잊지 못할 의정활동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민원 해결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역점
2020년 연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해 의회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외부활동은 많이 없었지만 우리 의원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내실 있는 의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원 해결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고,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집행부에 대한 예산심사와 사업점검을 세밀하고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동대문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여성의원들이 지역정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8대 의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의원이 계시다. 이제 정치는 남성이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깨진 것 같다. 여성 특유의 유연성 있고 섬세한 의정활동이 남성의 추진력과 조화를 이루어 더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제8대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여성의원들께서 밝고 활발한 분위기를 많이 조성해주신 것 같다. 그리고 동대문구 최초로 여성 부의장까지 선출되어 발전된 의회모습을 보여 줬다. 앞으로도 여성의원들이 지역정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셔서 동대문구 발전의 주역이 되셨으면 좋겠다.
저소득 주민 맞춤형 지원, 보육의 공공성 강화
우선 복지 분야에서는 저소득 주민 맞춤형 지원, 보육의 공공성 강화, 어르신 행복을 위한 행정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수급자 주민에게 드리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다층화하고 수혜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층 주민에게도 국민건강보험료, 케이블방송 수신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저출산·고령화가 사회의 큰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출산 및 양육비용 지원, 다양한 어르신 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도시재생사업과 재정비촉진사업 활발하게 추진
동대문구가 구도심이라 주거·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이 있어, 도시재생사업과 재정비촉진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재 제기동, 홍릉, 청량리, 장안평 일대 재생사업과 청량리 역세권, 이문·휘경, 전농·답십리 지역의 재정비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주민 불편 사항 해결 앞장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나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돌봐 왔고 다양한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했다. 제8대 임기중 전농동 동대문중학교 옆에서 래미안크레시티 후문방향 도로 쪽에 펜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감소시켰다. 무단횡단으로 훼손된 수목을 제거하고 새로운 꽃과 나무를 식재하였으며 인도의 파손된 보도블록을 교체하여 주민의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등 주민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에 보람을 느꼈다.
코로나19 이후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에 총력
앞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의 견인을 위해 전농동로터리 시장 등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CCTV 와 LED 조명등 설치를 추진했다.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경동시장 청년몰처럼 재래시장 내 비어있는 점포를 활용해 청년창업 콘텐츠를 구상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전농동로터리 재래시장 주변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소나무 식재 보강도 할 것이다.
시립대로 주변 정비 등 각종 환경정비에 노력
청량리 역세권 개발로 역 주변 왕산로 일대는 많은 발전이 예상되나 후면 전농1동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지역 구의원으로써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시립대로 주변 생활환경 개선과 상권 형성에 노력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시설의 환경정비에 노력할 것이다.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여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교육시설 환경도 개선하여 훌륭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8대 의회에서 조례안 대표발의 3건, 공동발의 5건
올해 초 제303회 임시회에 복지건설위원으로서‘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조례’를 발의했다. 최근 소형 교통수단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편리성과 접근성에 있어 뛰어난 교통보조수단인 것 같다. 이러한 개인형 이동장치 중 시속 25km 미만으로만 이동할 수 있고 중량이 30kg 미만인 전동퀵보드, 전동휠 등이 조례의 적용대상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전동퀵보드에 대해 올바른 규제가 없으면 자칫 인명사고를 유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용자와 일반시민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고 현재 시행중이다.
조례를 살펴보면 구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이용활성화를 위해 시책을 마련하도록 돼있다. 안전문화 조성과 이용편의를 위한 각종 사업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구민은 그 이용에 있어 안전의무를 준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조문을 넣어 개인형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구민들에게 올바른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과 안전 증진을 위해 중앙정부, 관련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좀 더 유기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모쪼록 본 조례의 시행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안전의식을 확립하고 구민들의 불편도 해소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건전한 이동장치 사용문화가 정착되어 편리한 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구의원은 주민들과 최전선에, 복지사각지대 발굴하는 데 최선
최근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같은 금액으로 지급할 것인지 소득 상위계층은 제외할 것인지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쟁이 있었다. 소위 보편과 선별의 문제다. 하지만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라는 이념적 논쟁을 떠나서, 우리 사회에서 복지의 규모와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1세기 우리 국가·사회 정책의 화두는 복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지방의회와 의원 모두는 헌법 34조와 시대정신에 부응해 모든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구의원들은 개별 주민들의 생활수준과 생활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따라서 구의원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취약계층 개개인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대문구 의원 18명 모두 어르신, 결식아동,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한부모·조부모 가정 등 모든 사회적 약자들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 가져주시고 선출된 공직자로서 봉사·애민 정신을 갖추어 주셨으면 좋겠다.
구민여러분들께....
동대문구에서 50년 살면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구의원도 3선까지 하게 되어 이제는 제가 태어난 고향보다 더 깊은 애향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을 위한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며 우리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소외된 곳, 어두운 곳까지 두루 살펴 집행부에 전달하고 구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들께서는 남은 8대 임기 의정활동에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찾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김경훈 국장>
'동대문 포스트 > 종이신문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대문구 휘경어린이도서관,‘개관 7주년 기념행사’운영 (0) | 2021.07.07 |
---|---|
동대문구, 7월부터 4개월 간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센터”운영 (0) | 2021.07.07 |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어르신 무릎 건강”을 위한‘관절지키미’건강기능식품 2,000통 전달 (0) | 2021.07.04 |
서울한방진흥센터, 추천 ‘웰니스관광지’ 선정 기념 현판식 개최 (0) | 2021.07.03 |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상생’환경 생태 프로젝트 수업 결과 전시/나눔 축제 운영 (0) | 2021.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