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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맞춤 양복점으로 유명한 ‘엘부림’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1. 2. 23. 11:20

정동원 맞춤 양복점으로 유명한 엘부림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

국제기능올림픽 양복부문 12연패 달성한 맞춤양복의 대가 박수양 명장

미스터트롯정동원의 결승 무대 의상을 통해 더 유명해진 맞춤 정장 엘부림’(대표 박수양)이 서울시가 선정한 오래가게에 선정됐다.

 

엘부림은 양복 명장이자 지난 40여 년간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양복을 선물해온 박수양 서울 답십리침례교회 장로가 운영하는 곳이다.

 

오래가게는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곳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이번에 2149곳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뽑혔다.

 

박 대표는 2010년 한국맞춤양복 기술경진대회 대상, 2014년 아시아 고베 양복기능경진대회 대상을 받았고 2016년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선정하는 명장이 됐다. 둘째 아들인 승필씨가 가업을 잇고 있다. 올인원 피팅시스템을 개발, 가봉을 없애 매장 한번 방문으로 맞춤 정장을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해 발표했다. ‘오래가게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난 3년간 서울중심권과 서북, 서남권 일대의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 총 85곳을 운영해왔다.

 

미스터트롯 트롯신동 정동원, 탤런트 정보석, 야인시대 김두한역 안재모, 쌍칼 박준규, 박영지, 김정현, 바리톤 김동규, 가수 이상원, 골프 선수 양용은, 최선규 아나운서 등 유명 인사들이 단골고객이다.

 

특히 20~30대들이 좋아하는 명품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불러 모으면서 현재 전체 고객의 85% 가량을 20~30대가 차지할 정도다.

 

엘부림은 기존 맞춤양복점의 가장 큰 단점인 가봉문제를 해결하여 한번 방문하여 주문 가봉 납품을 원스톱으로 일괄 처리하는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덕분에 시·공간·지리적 제한이 사라지면서 고객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주문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박수양 대표는 하나님의 은혜다. 주의 종들을 평생 섬겨왔는데 하나님께서 크게 격려해 주신 것이라며 정동원 양복점으로 유명해지더니 이번에는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