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경찰서
금은방 강도상해 피의자 검거
인터넷 스포츠 도박에 중독, 대낮에 금은방에서 귀금속 강탈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인터넷 도박을 하다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낮에 금은방에 들어가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K씨를 검거 했다
무직인 K씨는 PC방과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주식과 스포츠 도박에 빠져 모두 탕진하고, 이후 취업도 되지 않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여 크게 한방 터트리자는 마음으로 마구잡이식으로 불특정 금은방 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리기로 마음먹었다
3월 14일 아침 9시30분경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고령인 피해자 황모씨(남,71세)가 금은방에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출근 시간대 지하철역 부근에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근에서 약 1시간 동안 지켜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뜸해지는 틈을 이용하여 모자와 복면을 쓰고 금은방으로 들어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30여초 만에 돌반지․목걸이 등 12점, 324만원 가량의 귀금속을 빼앗아 도주했다.
K씨는 범행 전 미리 CCTV위치를 파악하였고, 범행 후 도주 시 택시를 수 회 갈아타고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 치밀했다.
K씨는 검거 시 타인의 주민등록증 7매와 신용카드 등 모두 12매를 소유했고, CCTV, 버스 블랙박스, 택시운행 기록 등을 정밀 추적하여 주거지 부근에서 잠복하여 검거하였고, 대낮에 계획적이고 대범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보아 또 다른 범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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