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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정기검진 통해 예방 가능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3. 5. 26. 15:47

자궁경부암

건협 서울동부지부, 여성 건강을 위한 예방접종과 정기검진 필요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인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과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암 발견 현황에 따르면, 총 검진자 2,657천명 중 자궁경부암으로 발견이 1,698건으로 0.06%에 달한다. 주여 연령은 40대가 4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60대가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일어나는 암으로, 많은 경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출혈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해진다. 암이 심각한 정도라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체중 감소, 허리 통증, 부종 등 많은 증상이 동반된다. 자궁경부암이 의심된다면 이른 시일 안에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성생활을 시작하기 이전에 접종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어, 11~12세에 접종이 권장된다.

 

국가에서는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연령이라면 무료접종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중요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남성에게도 감염되며, 성기 사마귀(곤지름) 및 항문암, 편도암, 생식기 암 등 다른 암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이 없더라도 단순 접촉을 통해 같이 생활하는 가족 모두에게 전파할 수 있어,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에서는 20세 이상의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의 세포나 질에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암 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정리:고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