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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센터, 故구근호 동료상담가 기념 ‘새날장학금 수여식’ 개최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3. 1. 27. 12:08

새날센터, 구근호 동료상담가 기념 새날장학금 수여식개최

고인의 뜻에 따라 배움을 실천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첫 수혜자로 조아라씨(43, 장안동) 선정, 50만원 장학금 전달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전정식)는 평생을 장애인 후배 양성과 권익옹호, 자립생활을 몸소 실천하다 2015119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새날센터 초대소장 구근호 동료상담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19일 제1구근호 동료상담가 기념사업 동료상담가의 꿈을 피어드림 (Peer Dreem)행사를 개최했다.

 

안마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올해 국립서울맹학교에 합격한 조아라씨(43, 장안동)를 첫 수혜자로 선정하고 장학금(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새날센터가 주축이 되어 201510월에 설립한 구근호기념사업회의 구근호 동료상담가상시상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사업회는 전국에서 이미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료상담가를 대상으로 한다면, 본 사업은 동대문구 지역에서 자립을 목표로 배움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고 취업 및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는 후배 장애인을 지원하고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첫 수혜자로 선정된 조아라씨는 중도에 시각장애를 입고 현실에 좌절하고 낙담할 때, 새날센터에서 동료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조금씩 되찾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막막하지만, 안마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결국 서울맹학교에 합격까지 하게 되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히 배워서 훌륭한 안마사가 되겠다. 그리고 동대문구 주민을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그것이 오늘의 감사함에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정식 소장은 후배 장애인들이 동료상담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장애인을 가르치고, 동대문구 지역에서는 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을 하면서 자립생활 이념 정착과 환경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친 내 친구 구근호를 다시 한번 그리워하게 된다"며, "부디 조아라 선생님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안마사로서, 동료상담가로서 훌륭한 장애인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후배 장애인들의 모범이 되시기를 기대해 본다.”고 격려했다.      <김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