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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거리춤축제, 장안동 일원에서 10월 8일(토)~9일(일)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2. 10. 2. 11:39

9회 세계거리춤축제 2년만에 우리 곁으로~~~~

장안동 일원에서 108()~9()

2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거리춤축제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구청 지원금과 공식적인 협조 없이 준비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청의 지원금이 없는 상황에서 후원금만으로 축제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보니 재정적인 압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무대설치, 안전요원 및 청소인력 배치 등 필수사항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여유가 거의 없다보니 홍보와 광고, 기념품 제작 등의 많은 부분에서 기존계획보다 훨씬 축소진행을 하게 됐다.

 

2년만에 개최하다보니 더 많은 홍보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포스터나 현수막이 적게 보이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청의 경우 공식적인 협조는 없지만 관내 민간단체가 하는 행사이니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관련부서마다 위원회를 대하는 태도에 온도차가 극명해 보인다.

 

10년 가까이 지역에서 진행된 축제를 잘 진행하길 바란다는 입장과 구청의 허가없이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를 지원할 법적근거가 없다는 입장까지 극과극으로 나눠지는 것으로 보인다. 개최허가와 관련하여 구청에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니 시청에 문의하라고 하고, 시청에서는 지자체 소관이라고 하여 핑퐁으로 돌리는 경우는 다반사이며, 구청 내에서도 책임지지 않기 위해 내용을 계속 다른 부서로 넘기고 있는 상황으로, 구청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해결되는 사항이 전혀 없는 날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거기에 개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구청에서는 아직까지 개최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104() 다시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전의 춤축제에서 문제가 되었던 브로커관련 이슈가 이번에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주의를 당부한다는 말을 전했다. 위원회측은 공연을 조건으로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내용으로 돈을 요구받는 경우, 위원회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스참가비와 후원금은 모두 위원회의 공식 계좌입금으로만 진행하며 현금으로 받지 않는 점도 다시 한번 알려달라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한 2년의 공백, 지방선거에 따른 위원장과 구청장의 교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위원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올해의 이런 어려움을 거름삼아 이후에는 안정적인 개최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했다.

 

긍정적인 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의 후원이 이뤄졌다고 한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한평역지점, 제기동역지점, 장안동지점, 답십리지점 4곳이 동대문구 커뮤니티라는 명칭으로 참여하여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더불어 축제관련 자원봉사활동까지 겸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지역에서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십시일반의 뜻을 담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업장을 운영해온 자영업자들의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전 위원장인 한춘상 명예위원장은 응원의 뜻을 담아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위원회측은 예산문제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드는 유명연예인을 많이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와 지역의 예술인을 섭외하고 있다, ”정리된 프로그램은 다음주 공개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경훈 전용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