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동대문전우회, 해병대 6·25 전쟁 첫 전투 승리 기념행사 참석
해병대동대문전우회는 7월 9일 전북 군산시 은파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투 전승기념식에 참석했다. 이곳은 6.25 전쟁 중 해병대가 첫 승리를 거둔 곳이다.
출발에 앞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행사 참석차 모인 40명의 전우회원들에게 조심히 잘 다녀 오시라며 회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6·25 전쟁 당시 군산 지역에서 해병대가 벌인 최초의 상륙 작전인 군산·장항·이리 지구 전투는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대한민국 해병(고길훈 부대)이 6·25 전쟁에서 최초로 감행한 상륙 작전이다.
1950년 7월초 충청남도 천안을 점령한 북한 제13연대가 호남 지역으로 남하할 때 7월 16일 군산에 상륙한 해병 부대가 북한의 금강 진출을 저지하고자 상륙 작전을 실시했다.
대한민국 해병대(고길훈 부대)는 소련제 탱크(T-34) 2백여 대를 앞세운 북한군의 위력에 대책 없이 후퇴만 하던 1950년 7월 16일 상륙 작전을 전개하여 장항을 점령한 북한군 6사단의 금강 진출을 저지 격파했다.
고길훈 부대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적군의 남침을 지연시켰고, 수송함(LST-810)을 이용한 정부미 1만 3000가마와 주요 물자 반출 작전을 수행했다. 병력과 화력이 열세임에도 사살 62명, 부상 311명, 포로 5명의 전과도 올렸다. 아군도 전사 36명, 부상 31명의 손실을 보았으나 최초의 승리로 ‘무적 해병’ 신화의 시발점이 됐다.
7월 20일까지 금강을 방패로 삼아 군산을 방어, 격렬한 시가전을 전개하면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북한군 6사단 13연대의 호남지역 남하를 일주일간 지연시켜 아군의 식량 반출 작전과 방어진지 구축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기념식에는 당시 승리 주역이었던 참전용사 70여 명을 비롯해 김계환(소장) 해병대 부사령관,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강임준 군산시장,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참전용사 회고사, 환영사, 기념사, 축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월명공원 전적비로 이동해 전사자들을 참배하고, 헌화·분향하며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참전용사 대표 윤주성(해병2기) 옹은 회고사에서 “당시 해병들은 군화와 철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 바쳐 싸웠다”며 “해병대가 참가한 최초 전투에서 승리한 현장에 우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는 대한민국 해병대 최초의 전투이자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로 ‘귀신 잡는 해병’ 신화 창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선배 해병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 불멸의 해병 혼을 이어받아 ‘무적해병 상승해병’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앞서 9일에는 군산시에서 주관한 ‘해병대 전승기념 청소년 문화제’에서 ▲해병대 특성화 훈련 가상현실(VR) 체험 ▲군악·의장대 시범·연주회 ▲안보 사진 전시 등을 지원했다.
전용국 해병대동대문전우회장은 “해병대 동대문전우회원들이 군산·장항·이리 지구 전투 전승 및 추모행사에 참석 함으로써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 의식을 고취 시키는 데 큰 자극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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