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희 원장
(사군자 어린이집)
나는 어린이집 교사, 원장입니다.
▪ 하루 종일 천사들과 함께 하고 그 천사들의 우상이며 그 천사들의 스승인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언젠가 그 천사들이 내 가르침을 받고 자라 우리나라에서 큰 존재가 되길 바라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우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마술사가 되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모든 상황을 쉬운 단어들로 골라 설명 할 수 있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동화를 읽어 줄 땐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모든 형태의 목소리를 자유자제로 내야 하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집에선 못 잡는 벌레를 용감하게 잡을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이 생기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가위질을 정말 스피드로 할 수 있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아이들의 작은 상처 하나에도 가슴이 철렁하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약했던 비위가 점점 강해져 아이들의 뒤처리와 오바이트까지 아무렇지 않게 처리할 수 있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아이들을 혼내다가도 바짝 긴장한 표정이 귀여워 이내 잊어버리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몸에도 맞지 않는 작은 의자에 내 몸을 맡기는, 그래서 허리가 아픈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언제나 90도로 배꼽인사를 하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쓰레기나 재활용 물건이 보이면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내가 없을 때 혹시나 무슨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걱정돼 맘 놓고 화장실조차 못 가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아이들의 똑같은 질문이 10번 넘게 반복 되어 화가 나도 진정시키고 대답해 줄 수 있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지쳐 힘들어도 우리 아이들을 보면 힘이 생기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근래 번번한 뉴스로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 교사들의 비행과 아동폭력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에서
“ ~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것조차도 부끄러운 우리들이 모든
“원장,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일부인의 문제다” 라고 항변조차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자존감은 상실되어 가고 가슴앓이 상처는 우리들의 가슴을 후려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무어라고 해도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을 사랑하며 그들 속에 사는 것이 행복한 선생님들의 이야기들을 수록해 봅니다.
이렇듯 힘든 하루의 삶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여 행복함으로 승화시켜나가는 선생님들과 ‘나’ 또한 운영관을 같이하여 ‘마을 보육, 교육’공동체를 실현해가며 지역 사회의 신뢰도를 쌓아가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과 함께 행복의 세상을 열어나가는 부끄럽지 않은 보육장으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아이들과 행복을 같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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