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찾아가는 복지다!
용신동 찾아가는 복지행정,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찾아
외국인 부자가정에 냉방용품 및 이웃돕기 성금 지원
무더위 속에 선풍기도 없는 좁은 방에 7살 어린 아이와 연신 부채질을 해대는 60이 넘은 아버지가 있다.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몇 가지 반찬을 더해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이들은, 교회 피아노 연주로 월 30만원 수고비로 생활 중이다. 이를 딱하게 여긴 동네 주민의 요청으로 이춘자 용신동장과 담당권역 복지플래너가 대상자 가정에 방문 상담을 다녀왔다.
중국국적의 이○○씨의 부모님 고향은 충북 보은이다. 이씨는 중국에서 태어나 음악을 전공하여 작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일본에서 15년간 유학하기도 했다고 한다.
늦은 나이 혼인하여 아들을 낳은 이씨는 아들만큼은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2015년 7월 입국했다.
보증금 없는 월 30만원 월세방을 얻고, 원했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이 중국에서 가져온 600만원은 아무리 아껴쓰려 해도 이제 고작 190만원이 남았다. 동장과 복지플래너가 방문했을 때 방안은 한증막이었다. 냉장고가 없어 몇 개의 참외와 2개의 달걀은 실온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고 이씨 부자는 연신 땀을 흘리고 있었다.
국적 취득 전인 이들은 외국인으로 어린 자녀 보육료 지원을 비롯한 어떠한 복지혜택도 받을 수 없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이었다.
위 상황을 전해들은 용신동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조영채)에서는 냉장고와 선풍기를 이씨의 가정에 즉시 지원하였고, 이웃주민들은 십시일반 가재도구와 생활용품을 모아 전달했다.
용신동주민센터에서는 1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하였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취업정보센터에 구직상담을 연결했다.
한 달 30만원 남짓 소득으로 자녀 보육료와 월세를 부담하며 어렵게 생활 중이던 이씨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생활을 어찌 꾸려가야하나 너무 막막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막혔던 숨통이 트였다”며 생각지도 못한 도움에 감사함 전했다.
본인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작곡, 피아노·아코디언 연주까지 잘 할 수 있다며 본인의 재능을 어디든 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용신동에서는 2016년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개편 이후 복지플래너들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행 중으로 현재까지 150여 가구 빈곤위기가정을 방문, 상담 완료하였고, 파악된 위기가정에 긴급지원 등 법적지원을 비롯한 민간자원 활용을 통한 서비스연계까지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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