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규 시론 ‘관계의 내공’
최흥규 시론 ‘관계의 내공’
·최흥규(전북 김제출생)
·전주MBC친절수기 우수상, 제1회 광진문학상 대상
·한국문인협회회원, 동대문구 문인협회 회원
·시집 ‘님의향기’, ‘사랑아 가지마라’, ‘꽃이 지고 나면’, '꽃이 시집 가는 날'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부모와 숙명적인 만남과 관계로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동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의 많은 관계를 어떻게 잘 하는가에 삶이 순항하는가 아니면 친친 꼬이는가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산다는 것은 바로 관계이고 성공의 자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근원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싶어 하면서도, 군중속에 외로움이 늘 상존해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아가길 갈망한다. 따라서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하는 것은 삶에 있어서 그 사람이 명석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도 좌우한다.
삶은 매일매일 다르다. 그래서 인간의 삶의 하루하루가 창조이다. 우리는 그 창조적 다름을 지혜롭게 인정하고, 그 다른 관계를 매끄럽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외부와 접속과 소통하는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이타적인 것을 잘 해야 되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도 마음은 늘 젊을을 유지하도록 관계와 소통을 통해서 살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만구칭송, 현자나 성현이 아닌이상 아무리 바르고 올곧게 산다하여 모든 사람들이 다 내편이 되어주는 것은 아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를 성숙 시켜주고, 참는 것을 배우게 하니 곧 스승이다. 사람은 64번 욕먹어야 1번 칭찬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이고, 나를 만인들이 다 좋게 봐 주지는 않는다.
인간(人間)은 하늘과 땅 사이 중간에서(間) 이치를 깨달고 서로 어깨를 내어주고 받쳐주면서 서로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독불장군 하지말고 따뜻하고 포실하게 살아야 된다는 뜻이다.
온 몸에 가시가 있는 배타적인 나무들은 큰 일을 못 한다. 그저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하며, 가시는 남을 찌르고 아픔을 준다. 의리의 수호신 소나무는 자신의 몸을 던져 수천년 끄떡없는 건물을 짓고, 직립으로 생을 마치고도 세상을 이렇게 향기롭게 살라고 버섯을 내어준다. 그래서 소나무를 숲속의 군자라 한다.
살면서 관계가 깨지면 삶의 경로가 흐려지고 탁해져 결국 인간관계 리듬이 깨진다. 그러면 외톨이가 되고 우울한 삶이 지속된다. 그 관계가 깨지는 이유는 대부분 감정 소모가 과하고, 자기 중심적인이다. 자신의 감정이 콘트롤이 잘 안 되고, 화의 기운을 과하게 표정으로 노출하여 얼굴과 언어가 분출되어 결국 관계가 무너지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인간의 근본은 남에게 칭찬보다는 질시와 비난의 본성이 훨씬 많다고 한다. 하여, 그러한 소리에도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고, 여유와 미소 유우머로 그런 것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아니다고 거칠게 상대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뚜벅뚜벅 나 자신이 더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선진국 영국에서는 이미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에 편승되어서 '관계'란 교과 수업이 편성되어서 1주일에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관계가 잘 안되어 나날히 우울함을 호소함에 따라서 우울함을 해결하기 위한 우울증 해결 장관도 내정돼 있다. 그 만큼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라는 게 참으로 중요하고 힘들다.
삶의 긴 여정의 길은 누구든지 괴롭고 힘들다. 세상사 걱정거리 괴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한 튼튼만 마음의 사유로 여유롭게 살아가면 되고, 삶이란 배반과 충정, 이익과 손실, 물질과 정신, 도덕과 본능, 탐욕과 욕망등,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겪을 수 있고, 살아가는 인생의 길목에서 자연스런 근본임을 수 천 과거에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그럽게 인식해야 한다.
결국 좋은 관계속에서 인복이 있어야 물질도 따라오고 풍요로운 삶이 유지된다. 우리 몸은 온 우주속에 일부분이고, 자연속에 일부분이며, 자연과 함께 활동운화 하는 자연의 아바타이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결정체라는 뜻이다. 하여, 서로 돕고 의지하고 소통하는 관계속에서 가족 친구 지인들과 어울어져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관계를 잘 만드는 사람이다.
어느 잡초든 꽃이든 세상에 필요없는 피조물은 없다. 하물며 만물의영장 사람은 더군다나 그렇다. 거미줄 처럼 엮어져 있는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추호도 우울할 필요도 없다. 우리 신체는 모든 자연속에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남에게도 마찮가지고 자기 자신에게도 스스로 칭찬하고 응원하면서 "지금 너는 잘 하고 있다". 이렇게 스스로 응원하고 칭찬하고 내공을 쌓고 마음의 영양 상태를 골고루 유지하면 된다.
엄청난 폭우에도 바위는 끄떡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추호도 흔들림 없이 그 모습으로 태연하다. 그 만큼 자존감과 내공이 성숙 된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자기의 길을 가면 된다. 마음의 너그러운 근육을 기르고 자신을 칭찬하면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