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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규 칼럼, '관계'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1. 4. 24. 18:29

칼럼

  관 계

 최 흥 규

·전주MBC친절수기 우수상, 1회 광진문학상 대상

·한국문인협회회원, 동대문구 문인협회 회원

·시집 님의향기’, ‘사랑아 가지마라’, ‘꽃이 지고 나면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관계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잘 설정하고, 그 것을 원만하게 만드는가에 따라서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관계의 존귀한 것을 모르면 모든 것이 잘 안 풀리고 괴롭다.

 

관계를 지혜롭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늘 배우고 익혀서 생명을 터득해야 되

, 우리의 몸은 우주속에 활동운화 하는 자연의 아바타이며,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결정체이며 실존적 공이다.

 

지금의 나 자신은 자연속에 공동체 조건의 산물이며 괴로움도 즐거움도 모두가 거미줄 처럼 서로서로 엮여져 있는 관계이고, 매일매일 살아가는 희로애락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자신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현대인은 자기를 잘 모르니 자기로 부터 소외됨이 많다. 그래서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하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외롭고 우울함을 해결 할 장관이 이미 임명됐고, 우리도 멀지않아 그러한 장관이 만들어져 임명 될 것이다.

 

인간의 삶은 하루하루 매일매일 다 다르다. 우리는 그 다름을 지혜롭게 인정하고 다른 관계를 잘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결국 외부와 접속과 소통을 이타적으로 잘 해야 하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은 젊을 유지하도록 소통을 통해서 배우고 터득해 가는 길을 쉼 없이 걸어가야 한다.

 

인간의 삶은 운행과 원리를 알아야 하고, 절대 다시 지금의 삶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직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고 저 광야의 코뿔소 처럼 나 홀로 뚜벅뚜벅 걸으며 모든 것을 나 홀로 헤쳐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들과 관계가 깨지면 경로가 흐리고 탁해져서 리듬이 깨지고 결국 외톨이가 된다. 관계를 잘 못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소모가 과하고 자기중심적이다. 즉 자신의 감정을 콘트롤이 잘 안 되고, 화의 기운을 과하게 신체로 다가와서 얼굴과 언어로 분출되어 결국 관계는 깨지고 무너진다.

 

언어의 창조적인 기술은 그 사람의 마음과 상태를 나타낸다. 그래서 언어의 쓰임과 사용하는 창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의 언어는 70%가 중국 한자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좋든 싫든 기본적인 한자를 병기해서 공부해야 한다. 한자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고, 214부수에서 나오는 자연속에 동물, 식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한자가 만들어진 것이고, 한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자연이 관계속에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한자 속에는 위대한 세상이 보인다.

 

우리 인간은 자연속에 일부분이고 공동체 몸이며 모든 것이 관계속에 만들어져 있다. 산이 있으면 바다가 있고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듯이 서로가 의지하고 소통하며 모두가 허투로 만들어진 게 추호도 없고 상호적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들도 결국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는 우주적 파동에 의해서 주관과 객관을 고정해서 살아서 움직이는 입자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인은 21세기 밀레리엄 시대를 살면서 남을 말하고 평가하는 것은 열심이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언변 언어구사와 자신의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들은 약하다. 그래서 지혜롭고 정신 세계가 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

 

인생의 여정을 걸으면서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사람, 어렵고 힘들 때 혼자 버려둔 사람, 힘들고 어려울 때 더 어렵게 몰아 넣는 사람, 이 것을 잘 구분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면 인생을 환하게 밝혀주는 훌륭한 횃불이 될 것이고, 이 것은 결국 내 자신이 잘 살아가기 위한 타자들과 지혜로운 관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