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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13. 12. 1. 11:44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

신고의무자가 앞장서야

가해자 처벌 및 피해아동 보호 등 사후관리 강화

<2013 아동학대 예방 체험수기 최우수>

A씨는 아들이 태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반적인 아동과는 다르게 발달이 더딘 것을 깨달았고 아들이 6살이 되면서는 더욱 산만해져서 양육이 점점 힘들어졌다. 아들의 태도를 고치기 위해 매를 들었지만 매의 횟수와 강도는 날이 갈수록 세졌으며, 나중에는 때리는 것에 대한 감각을 잃어갔다. 결국은 아들의 목을 조르게 되는 상황까지 와서야 스스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자신을 신고하였다. A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며, 상담원의 지지와 격려로 큰 위로를 받았고 이후 아들의 심리검사와 심리치료,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상담과 부모교육 서비스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A씨는 아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많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 A씨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상담과 치료를 받는 1년 동안 가정내에서 학대는 사라졌고, 아동의 문제행동들도 감소하는 변화를 보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이영찬)는 11월 19일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2013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아동학대예방의 날」기념식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과 아동 분야 관계자, 아동학대 예방에 관심있는 일반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나경은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신임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 위촉,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신임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에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헬로비너스가 위촉됐다.

헬로비너스는 “홍보영상 및 포스터 촬영 협조 등 공식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되겠다” 각오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에는 그간 묵묵히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에 기여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및 공무원, 민간 후원자,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 등 16명이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양육기술의 부족 등으로 학대 경험이 있었지만 재학대 방지와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노력한 피해아동 부모가 체험수기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발표, 많은 이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교사, 의사,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아동복지전담 공무원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들의 피해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협력선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신고의무자 직군을 확대하고 불이행시 과태료 부과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신고의무를 강화해왔지만 아직까지 아동학대는 가정내 문제라는 인식이 강해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아동학대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대피해아동전담팀이 구성되어 있는 대한의사협회 소속 65개 병원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신고 의식 고취를 위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주제로 포스터와 그림을 전시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강화방안으로서 아동 스스로 학대를 인식하도록 아동학대를 중점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에 대해서는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교육을 통해 일반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중임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더불어, 민관 협력을 통한 아동학대의 조기발견 및 피해아동 사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