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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교수, "하인리히 법칙이 주는 기후변화"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3. 7. 5. 09:35

하인리히 법칙이 주는 기후변화

김원호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한 번의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 동일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그와 관련된 사건들이 발생한다. 본격 피서철을 앞둔 동해안서 식인 상어가 나타나고, 속초. 양양 앞바다와 전남 완도 해안서 죽은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었다. 지구 온난화 수온 상승으로 해안가에서 상어 출몰이 잦아졌다.

 

지구 온도가 1C 올라갈 때마다 생기는 현상은 LA 산불과 호주, 캐나다 등의 대형산불, 불볕더위, 허리케인 등이 일상화된다. 최근 캐나다 산불센터(CIFC)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동·서부 지역에서 동시에 산불이 확산해 현재가지 487개 지역에서 산불이 났고, 이 가운데 253개 지역은 여전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거세다.

 

캐나다 산불 장기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소방. 의료인력 등 151명의 구호대는 약 1개월간 산불 진화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2C 올라가면 빙상이 붕괴하고, 4억 명 이상이 물 부족을 겪는다. 적도 지방 주요 도시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북위도 조차 여름마다 불볕더위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 인도에서 극심한 불볕더위가 자주 발생하여 최대 93배까지 이르게 된다.

 

3C 증가하면 남부 유럽에서 영구적인 가뭄이 시작된다. 중앙아시아는 지금보다 평균 19개월 더 오래가는 건기가 지속한다. 카리브해 지역은 21개월 더 오래가는 건기가 되고, 북부 아프리카는 건기가 무려 60개월 증가하게 된다.

 

매년 들불과 산불로 불타는 지역이 지중해 지역에서는 2, 미국에서는 6배 늘어난다. 지구 기후가 산업화 이전보다 4C로 증가하면 아프리카, 호주, 미국,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 북부지역, 아시아의 시베리아 남부지역이 직접적인 열기와 사막화, 홍수로 인해 사람이 더는 거주할 수 없게 된다.

 

2050년 지구는 지금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는 곧 사회문제와 인권문제로 직결된다. 환경파괴가 누적돼서 홍수와 산불이 잦아지면 생존을 위협받은 야생동물이 자꾸만 도심으로 내려온다. 야생동물은 전염병을 인간에게 옮긴다. 멧돼지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확산시켜서 농가를 무너뜨리고 해마다 한국을 찾는 철새는 조류 인플루엔자(AI)를 뿌려댄다. 이 바이러스는 닭과 오리를 거쳐 돼지에게 적용되고,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물이 팽창하면서 부피가 커진다. 따뜻한 바닷물의 질량과 부피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해수면 높이는 빙하가 녹은 양보다 높아지게 된다. 해수면이 데워지면 바다에서 생긴 수증기가 태풍을 발생시킨다. 바닷물 온도는 점점 더 높아질 텐데, 그럴수록 더 많은 수증기가 생기고 그러면 더 강력한 태풍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물속으로 사라질 수많은 도시와 나라가 속출한다. 빙하가 녹아서 바다로 흐르면 바닷물의 질량이 늘어난다. 바다가 따뜻해지면 물이 팽창해서 부피가 커진다. 질량과 부피가 늘어나면서 평균 해수면이 계속 상승한다.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가 장기적으로 약 5~6m 해수면 상승을 부른다. 해수면은 결국, 24~30m까지 치솟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40%는 해안가 100km 이내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데다 해발고도가 낮은 섬나라는 대부분 국토가 바닷물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80년 뒤 한국 평균온도 기온은 4.7C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지금은 7월과 8월에 불볕더위가 찾아오지만, 미래에는 5월부터 9월까지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매년 불볕더위 일수는 약 35일까지 늘어난다. 불볕더위는 식중독과 온갖 전염병 발생 확률이 현저히 높아질 것이다.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약 50~60년 뒤 기온이 3~4C만 상승해도 18억 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3억 명 이상이 홍수를 피해 이주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곧 온실효과로 뜨거워지면 지구가 임계점을 넘으면 인간이 더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시기이자 120년 이래 가장 뜨거운 나날들이 이어지게 된다. 지구가 뜨거운 온실화되는 임계점은 1.5도 이제 0.5도 남았다.

 

2015년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1.5도 이상 넘지 않도록 각국에서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약속한 이유이다. 인류는 기후변화를 경험해 보지 않아 심각성을 간과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하인리히 법칙을 자주 경험하고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