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형의 ‘재미나는 한문교실’....忌憚(기탄)없이 議論(의논)하다
(동대문구 문화회관 한문강사 . 동대문구청 퇴직)
눈치보지 않고 속을 털어놓는다. “우리끼린데 뭐 어때? 기탄없이 얘기하라니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홀가분하다. 궁금해하던 상대의 실상을 듣고 보니 잘못 알았던 내가 부끄러워지고 관계는 더 끈적하게 가까워지는 듯 하다.
忌 (꺼릴기) 누구나 반듯하게 묶이는(紀; 벼리기) 것은 꺼린다.
諱 (꺼릴휘) 여러사람에게 어긋난(違; 어길위) 말(言)은 누구나 꺼린다.
憚 (꺼릴탄) 무기(單)를 들고 싸우는 마음(忄)은 누구나 꺼린다.
畏 (두려워할외) 무서운 얼굴(田= 甶; 귀신머리불)로 변하는(化)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議 (의논할의) 올바른(義; 옳을의) 길로 가려면 여러사람의 의견(言)이 모아져야 한다.
論 (말할론) 여러사람이 모여(侖; 뭉칠륜) 돌아가며 자기의견을 말하다.(言)
● 敬畏(경외) 공경하면서 두려워함.
● 忌日(기일) 어버이가 죽은 날
● 金海金公諱선달之墓 (이름앞에 諱를 붙힘)
말 많이 하려고 자주 나서는 사람도 밉지만 두꺼비처럼 다문 입을 끝내 열지 않는 사람도 밉긴 마찬가지다.
상대방에게 묻기만 하고, 자기의견은 깊이 감추며 뜻모를 미소로 상대의 의중만 살피는 사람 음흉한 사람이다. 조심해야 한다.
내가 두마디 얘기할 때 상대도 한마디 쯤은 대꾸(對句; 짝으로 대응해줌) 해주면 좋겠다.
내가 웃을 때 작게라도 따라 웃어주면 좋겠고, 슬퍼하는 상대에게는 따라 슬퍼하는 척이라도 하는게 인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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