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 동대문구의원, 지역 현안 구정질문
용두문화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주말개방 확대, 용신동 공영주차장 건설 조속 추진, 용두동 쭈꾸미 특화거리 활성화 전략 주문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의원(국힘,용신동)은 3월 29일 제3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동대문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문에 나섰다.
최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용두문화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주말개방 확대 및 센터 1층 북카페 용도변경 ▲용신동 39번지 일대 공영주차장 건설 조속 추진 ▲쭈꾸미 특화거리 활성화 등 세 가지 용신동 주요 현안을 제시하는 한편, 본인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구정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내놓았다.
최 의원은 용두문화복지센터, 구청 1층 책마당도서관에 대해 “주민의 문화활동 장려와 환경자원센터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조성한 시설이다”며, “공익목적의 실현, 주민의 접근성 개선을 통한 시설 활성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이용수요가 높은 주말과 공휴일 개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개선이 어렵다면 인력배치 조정, 격주개방 및 휴일 프로그램 확대 등 단계적 해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용두문화복지센터 1층 북카페에 대해 “공간의 정체성도 애매하고, 언제 방문해도 한산하기만 하다”며, 복지수요 충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어르신 거주비율이 높은 만큼, 시니어쉼터 등 세대 맞춤형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용신동 39번지 일대 공영주차장 건설에 대해, 이미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B/C 1.29)했고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반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서울시 공영주차장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상 “지하철역 100m 이내 공영주차장 건설 시 市費 지원 불가” 규정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개정됨에 따라 시비 지원도 가능해짐으로써, 이제 공영주차장 건설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고 이미 수요도 차고 넘치는 만큼, 조속한 사업추진에 나설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구청장 역시 최 의원의 질문에 빠른 사업추진을 약속하며, 의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용두동 쭈꾸미 특화거리와 관련해서는 5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특화거리 기능은 찾아볼 수 없고, 명색이 특화거리이나 2009년 조성 이래 14년 간 아무런 사후관리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름에 걸맞은 관리가 필요하며, 대표적인 쭈꾸미 맛집이 모여 있는 만큼 이곳의 특수성과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현 시점에 부합하는 활성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향후 특화거리 기준과 관리방안 등을 체계화하기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자치법규 정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우리 사회가 다원화, 고도화됨에 따라 행정수요도 갈수록 복잡·다변화하고 있다며, 동대문구도 행정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서 작성 하나를 두고도 ▲답변할 부서가 없다고 하거나 ▲자기 부서 소관이 아니라며 떠넘기는 행태, 심지어 ▲답변 부서를 질문하는 의원에게 정해달라거나 ▲특정부서에서 답변하기 쉽게 질문내용과 요지를 변경해 달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있었다며, “능동적인 행정은 기대조차 할 수 없고, 부서 간 칸막이는 여전히 높기만 하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어, “부서 간 협업과 상호 연계, 컨트롤타워의 업무조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영숙 의원은 “동대문구와 용신동의 구의원으로서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는 구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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