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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형의 재미나는 한문교실.... 割鷄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동대문포스트 dongdaemunpost 2023. 2. 15. 10:47

서우형의 재미나는 한문교실.... 割鷄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동대문구 문화회관 한문강사 . 동대문구청 퇴직)

 

닭을 잡는데 어찌하여 소잡을 때 쓰는 칼을 쓰는가?” 이다. (논어 양화편)

 

이는 작은 일에 불필요하게 큰힘으로 대처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말을 작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割賦(할부) 나누어 갚음 割引(할인) 얼마를 깎아줌 (나눌할) ()로 나눌 때는 상처()가 난다 (닭계) ()같은 털이 많아져서() 배가 커진(큰배해) 듯이 보이는 닭 (어찌언) 중국의 淮水(회수)에 있는 노랑까마귀를 본딴 자로서 새의 소리가 어, 혹은 오, 로서 어찌언이 되었다 (소우) 양쪽으로 뿔이난 소를 그렸다 (칼도) 칼의 모양을 그렸고, 베다, 나누다, 쪼개다,에 쓰인다.

 

조금 반가워도 크게 웃는 사람이 있고 많이 반가워도 조금 웃는 사람도 있다.

조금 슬퍼도 많이 슬퍼하는 사람이 있고 많이 슬퍼도 조금 슬퍼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번 웃기도 울기도 해본 사람은 작은 기쁨이나 큰 슬픔에도 그저 얼굴에 별 요동이 없다.

작은 기쁨에 만족하고 큰 슬픔에 태연하게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는 방법일 것이다.